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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 학부모 69% “8시반 등교 원해”

등록 2014-10-30 19:59

학생·교직원 등 40만명 전수조사
학생은 9시가 1위…내년 3월 적용
광주지역의 학생·학부모·교직원 세명 중 두명은 아침 8시30분 이후 등교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30일 “초·중·고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을 상대로 희망하는 등교 시간을 전수조사했더니 아침 8시30분 이후가 학생의 67.6%, 학부모의 68.5%, 교직원의 76.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희망 등교 시간은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아침 7시20분부터 오전 9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세분해 물었다. 학생들은 9시를 1순위, 8시30분을 2순위로 꼽았다. 9시를 1순위로 꼽은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생(26.5%)보다 중학생(30.5%)이 높았고, 고등학생(32.5%)은 약간 더 높았다. 학부모와 교직원은 8시30분을 1순위로 꼽아 학생들과 차이를 보였다.

등교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이유로 학생·학부모는 ‘건강을 위해 충분한 수면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를 첫번째로 꼽았고, 교직원은 ‘수업 집중도 향상으로 학습 효율을 높여야 한다’를 먼저 들었다.

1교시 수업 시작 시간을 두고는 학생(27.9%), 학부모(42.1%), 교직원(58.7%) 모두 1순위로 9시를 선택했다. 학부모 중 65%를 차지하는 맞벌이 부모들의 희망 등교 시간은 8시30분이 1순위(26.3%), 9시가 2순위(22.6%)로 나타났다. 홑벌이 부모도 8시30분을 1순위(25.8%), 9시를 2순위(23.7%)로 선택했다. 예상과 달리 맞벌이 부모와 홑벌이 부모의 의견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현재 등교 시간은 초등학교가 대개 아침 8시30~40분, 중학교는 8시20분, 고교 1·2학년은 8시, 고교 3학년은 7시40분 즈음이다. 시교육청은 이른 등교가 학생들의 건강과 성장을 해치고, 학습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판단에 따라 늦추는 방안을 추진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말까지 시민 토론회와 교장단 협의회를 열어 정책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 새학기부터 조정된 등교 시간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성영 교육국장은 “등교 시간을 늦추면 급식소를 공동으로 쓰는 사립 중·고교의 점심 시간이 겹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일찍 등교하기를 바라는 일부 학부모를 안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29일부터 보름 동안 초·중·고 309곳의 학생(초등 1~3학년은 제외)·학부모·교직원 등 40만여명에게 설문지를 보낸 뒤 이 가운데 83.4%의 응답지를 회수해 분석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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