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소방차 25% 노후
충북지역 소방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30일 밝힌 ‘충북도민 소방안전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충북지역 소방공무원은 1553명으로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에 견줘 1338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 인원은 안전센터 802명, 지역대 312, 구급대 117명, 구조대 91명, 항공구조구급대 16명 등이었다. 제천 199명, 충주 166명, 음성 137명, 청주 동부 127명, 청주 서부 124명, 영동 114명 등이었다.
충북지역 소방 공무원 1명이 도민 1290명, 면적 4.8㎢를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청주 서부소방서는 소방 공무원 1명이 도민 2551.5명, 청주 동부소방서는 1986.4명, 충주소방서는 1197.8명씩 담당했지만 제천소방서는 880.1명으로 소방서별로 차이가 컸다.
화재 출동도 1345건 가운데 770건(57.3%)만 5분 이내 현장에 도착했고, 5~10분이 353건(26.2%), 10~20분 191건(14.2%), 20분 이상이 31건(2.3%) 등으로 차이가 있었다.
소방차량은 모두 417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105대(25%)가 내구연한이 지나 노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명차는 4대 모두 내구연한이 지났고, 배연차 43%, 물탱크차 38%, 고가차 33%,펌프차 24%, 굴절차 23%, 구급차 19%가 노후돼 교체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효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국장은 “골든타임 안에 사건 현장에 도착해야 하지만 지역별·소방서별로 차이가 커 개선이 시급하다. 낡은 소방장비와 부족한 소방인력 또한 하루빨리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