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벙커’에 빠진 전주 월드컵골프장…임대료 놓고 시끌

등록 2005-09-22 20:00수정 2005-09-22 20:00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 안 골프장의 임대료 산정을 둘러싸고 빚어진 전주시와 전주월드컵개발㈜의 갈등이 법정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전주시는 22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4만9천여평)에 대중골프장(9홀)을 조성해 운영 중인 월드컵개발이 지난 4월 부과된 올해 치 연간 임대료 22억5천만원(연간 30억원1000원 가운데 4분의 3)을 아직까지 내지 않아 곧 임대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해당업체 쪽에 임대료 납부를 요구하는 독촉장을 3차례 보냈으나, 회사 쪽이 ‘사용하지 않는 경기장 실내면적(1638평)에 해당하는 8억7300만원을 임대료에서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며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약 당시 조건에는 시설 운영자(낙찰자)가 시설에 관해 어떠한 이의제기를 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고, 독촉장을 3차례 받은 후에도 임대료를 완납하지 않으면 임대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임대계약 해지 통보와 함께 법원에 시설 점유이전 가처분신청 및 명도소송을 낼 방침이다.

그러나 업체 쪽은 “전주시의 골프장 인허가 절차 미숙 등으로 공사가 지연된 만큼 임대료 부과시점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행정처분 효력정지신청 등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업체 쪽은 “실내면적(1638평)이 교통영향평가에서 주차장으로 존치하도록 결정돼 사용을 못하게 된 만큼, 이를 환산한 8억7300만원을 차감한 뒤 재계약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주월드컵개발은 2003년 6월 시행된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터와 경기장 일부 실내면적에 대한 입찰에서 연간 임대료 30억1000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