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이산화질소 농도 높아…시는 “잘못된 조사” 반박
대전지역 대기의 이산화질소(NO2) 평균 농도가 서울지역보다 높다는 시민 모니터링 결과가 나왔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대전시내 주요 교차로와 주택가, 역, 터미널, 학교 주변 등 40개 조사지점에서 ‘간이측정 캡슐’을 이용한 시민 모니터링을 해 보니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가 39.9ppb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환경운동연합 등이 2002년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서울지역 1천 개 지점의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 37ppb보다 높은 것이다.
구별로는 동구 43.1ppb, 중구 43.0ppb, 서구 42.8ppb, 대덕구 38.8ppb, 유성구 31.3ppb 등으로, 대전시의 이산화질소 대기환경기준인 70ppb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동·중·서구는 일본 기준인 40~60ppb를 넘어섰다.
이산화질소는 차량 배기가스 등을 통해 배출되며 폐에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 및 폐렴의 원인이 되는 대기오염 물질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같은 기간 대전시가 운용 중인 6곳의 자동측정망(문평, 문창, 성남, 구성, 읍내, 정림동) 평균 측정치 13.72ppb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조사기간 가운데 비온 날이 18일이나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대전지역의 이산화질소 오염 농도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녹색연합이 이용한 ‘간이측정 캡슐’ 방식은 환경부 고시 대기오염 공정시험방법이 아니다”라며 “대전은 지난해 이산화질소 연평균 오염도 조사에서 광주에 이어 가장 양호했다”고 반박했다.
대전/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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