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풍수연합 8일 풍수 콘서트
“부자가 3대에 걸쳐 100년 이상 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문호 영남대 응용전자학과 교수와 세계풍수연합은 8일 오후 2시 대구시 남구 영남이공대 창업보육센터에서 풍수콘서트 ‘100년 이상 부자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을 연다.
이 교수는 13대에 걸쳐 400여년 동안 부를 유지한 ‘경주 최부잣집’ 사례를 들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 풍수콘서트에서는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가 ‘부자의 덕목’, 최해진 동의대 명예교수가 ‘최부자의 경영철학’을 강의한다. 경주 최부잣집 장손인 최염 경주최씨 대종회 회장도 참석한다.
이 교수는 5일 “아버지와 아들 2대에 걸쳐 부자로 살려면 묘를 명당자리에 써야 한다. 하지만 3대에 걸쳐 100년 이상 부를 유지하려면 명당만으로는 안 된다.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벼슬은 진사 이상 하지 마라,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마라, 흉년에는 재산을 늘리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사방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 최부잣집 가훈은 ‘남을 배려하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풍수의 비논리적 전개 과정을 귀납법과 통계학으로 접근해 풍수의 과학화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펴낸 <재벌가 명당 탐사기>에선 삼성·엘지·롯데그룹 등 재벌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풍수과학으로 풀어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