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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총장 퇴진 시위 도중 교수-교직원 폭행사태

등록 2014-11-12 16:07

수원대 내부 비리와 관련해 총장 해임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던 해직 교수와 교직원 사이에 폭력 사태가 빚어져 경찰이 조사 중이다.

12일 수원대교수협의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교수협의회 소속 이재익 교수는 지난 11일 낮 12시께부터 수원대 정문 앞에서 이인수 총장을 비판하는 피켓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원대 한 교직원이 제지에 나서면서 고성이 오가는 등 시비가 벌어졌다. 교수협의회 쪽은 “해당 교직원은 반말을 하며 이 교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 교수는 코뼈 주위와 손에 피를 흘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골절 여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는 “이인수 총장 해임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하는데 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시작하는 날부터 교직원과 교수들을 동원해 맞불 시위를 벌이더니 급기야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해당 교직원을 폭행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수원대 쪽은 오히려 해당 교직원이 이 교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이 교수가 1인 시위를 하는 곳이 적당하지 않아, 이를 제지하던 도중 몸싸움을 벌이다 이 교수가 먼저 교직원의 배를 쳤다고 들었다. 이어 둘이 같이 넘어지면서 이 교수의 얼굴에 피가 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 교수가 흥분해 먼저 폭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해당 교직원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이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1인 시위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거둬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다.

이인수 총장은 교육부로부터 수원대 비리와 관련해 33가지 문제를 지적받았고, 학교 비리를 폭로한 수원대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6명은 해직을 당해 갈등을 빚어왔다. 화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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