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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대통령 사퇴하면, 나도 사퇴”

등록 2014-11-19 15:40수정 2014-11-19 16:15

이재명  성남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세월호 참사에 법적 책임이 있는 공무원의 지휘자인 대통령이 먼저 사퇴하시면, 판교 환풍구 사고에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지만 관할 단체장으로서 성남시장 사퇴를 검토해보겠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지난달 17일 일어난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책임 관련해 자신의 사퇴를 거론한 한 트위터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이런 답글을 달아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환풍구 사고 이재명 시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비판하자,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비유하며 ‘대형 참사와 관련된 공직자의 책임 범위’를 이처럼 거론했다. 그는 27명의 사상자를 낸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축제’와 성남시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수차례 밝혔는데도, 일부 누리꾼들이 ‘(이 시장은)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주장을 멈추지 않자, 세월호 참사와 대통령의 책임과 거취 등을 빗대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 시장의 이런 답글은 단원고 학생을 비롯해 304명의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박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의 최종 책임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것이어서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누리꾼은 “시장님은 자리를 지키셔야죠~~~ 갈 사람만 가면 됩니다.”라고 답글을 달았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소신있고 멋지신 발언이다”, “대통령을 향해 후련하게 돌직구를 날렸다”는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당시 민주노동당)과 정책연대한 것과 관련해 종북논란이 일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이 당대표 할 때 민주노동당과 정책연대했다. 그러면 그분은 원조 종북인가”라고 대응해, 자신에 대한 ‘색깔론’에 대응하기도 했다.

한편, 이 시장은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와 제작책임자, 차명진 새누리당 전 의원 등 3명이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 자신에 대해 막말을 했다며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당시 고소장에서 “문제의 방송은 시사프로그램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판교테크노밸리 축제에서 마이크를 잡게 해달라며 그 조건으로 성남시가 500만원을 후원했다. 종북 논란에 있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수의계약, 채용 등의 도움을 주는 부당한 행위를 저질렀다. 자기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등과 같은 거짓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채널A>가 ‘아니면 말고 식’ 내용을 담은 방송으로 성남시와 시장, 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만큼 관련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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