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홍지사는 아이들 밥그릇 깨지마라”…경남시민들 ‘무상급식 지킴이’ 결성

등록 2014-11-24 22:06

경남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4일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를 발족하고,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학교 무상급식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경남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4일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를 발족하고,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학교 무상급식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 논란의 출발지인 경남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경남연대,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아이쿱(ICOOP) 경남연합회, 미래교육연대,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한살림 등 경남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아이들 밥그릇으로 더 이상 장난치지 마라”라고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에서 “무상급식 문제는 아이들에게 밥 한끼 공짜로 제공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무상급식은 밥 한그릇을 통해 농부의 수고로움, 하늘의 은혜로움, 생명의 소중함, 자연의 이치를 가르치려는 살아 있는 교육으로, 학부모들의 간절한 염원과 진심을 오롯이 담아낸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른들이 ‘돈의 논리’나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 아이들 밥그릇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 만약 홍 지사가 아이들 밥그릇을 본인 대권 행보와 연결지어 이용한다면 340만 경남도민과 학부모의 이름으로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상급식 경남본부는 다음달 초까지 경남지역 18개 모든 시·군에 운동본부를 결성해, 다음달 3일 시·군별 동시다발 공동행동, 13일 무상급식 지키기 범도민 걷기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또 홍 지사가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주민소환, 주민세 납부 거부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미선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대표는 “학교 무상급식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경남도지사라는 사실이 학부모들을 더욱 화나게 한다. 홍 지사는 2012년 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했던 무상급식 약속을 반드시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