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현대차 울산공장 “200여 부품업체, 공장 밖으로 나가라”

등록 2014-11-25 20:44

‘직접 고용 정규직 인정’ 판결 외면
노조,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 촉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최근 공장 안에 상주하던 사내 부품업체 200여 곳의 사무실과 조립작업장 등을 공장 밖으로 옮기도록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현대차의 이런 조처는 지난 9월 서울중앙지법이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1247명이 낸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서 현대차 공장 안에서 일하는 사내 하도급 및 부품업체 노동자를 모두 현대차가 직접 고용한 정규직으로 인정한 판결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법원 판결에 따라 공장 안에 사무실과 조립라인 등 작업장을 두고 있던 사내 부품업체 200여곳에 대해 공장 밖으로 사무실 등 시설을 옮기고 직원들의 공장 출입증도 반납하도록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업체에는 200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하는데 이 가운데 900여명이 현대차 울산공장에 상주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생산공정의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위해 중요 부품업체 조립라인을 완성차 생산라인과 직결된 공장 안에 두고 운영해왔다. 그런데 법원이 정규직과 함께 일하는 사내 하도급은 물론 2·3차 사내 부품협력업체까지 불법파견이라 하니 어쩔 수 없이 사내 부품업체를 공장 밖으로 옮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서울중앙지법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판결에 따라 정규직으로 인정받은 사내 부품업체 노동자는 10여명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가 법원 판결에 따른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외면한 채 사내 부품업체를 공장 밖으로 빼돌려 불법파견 증거를 인멸하고 사실을 덮으려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 쪽에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