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100%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경북 군위군과 울진군이 내년에도 계속해서 완전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
울진군은 26일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15억1800만원을 편성해 울진군의회에 넘겼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내년에 유치원 2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5곳의 학생 5330여명 모두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군위군도 이날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으로 5억5000만원을 편성해 군위군의회에 넘겼다”고 밝혔다. 군위군 역시 내년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23곳 학생 1439명 모두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위군은 경북도 지원금 2억여원과 군위군 예산 3억4200만원으로 무상급식비를 마련했다.
김동렬 군위군 유통계장은 “군위군 같은 농촌지역은 요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 무상급식을 하지 않으면 학부모들은 급식비로 학생 1인당 2200~3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학교 무상급식이 농촌 학부모들한테 자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으로 775억원을 편성했다. 경북교육청은 “775억원이 경북도의회에서 통과되면, 내년도 경북지역 무상급식 비율은 54%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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