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 2제
3년마다→해마다 실시
“일제고사 파행 사라질 것”
3년마다→해마다 실시
“일제고사 파행 사라질 것”
충북도교육청이 3년마다 한번씩 진행하던 초·중·고 학교 평가를 내년부터 학교 자체 평가로 바꿔 해마다 실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 자체 평가는 진보 성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학교 혁신 공약 가운데 하나다.
충북도교육청은 상급기관(교육청, 교육지원청 등)이 평가에 나서지 않으면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점수 향상을 위한 학교들의 교육과정 파행 운영, 교원 직무연수 강요, 방과후 수업 참여 강제 등의 폐해가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학교들은 내년부터 교사·교직원·학생·학부모·외부인사 등으로 이뤄진 학교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율 평가 지표를 만들어 학교 여건에 맞는 평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유치원 평가는 현행 평가 제도를 유지하되, 평가 부담 완화 등 개선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행복교육티에프의 김명희 교사는 “학교 서열화를 전제로 한 실적 위주 학교 평가를 개선해 개별 학교의 교육 역량과 자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지표에 연연하기보다 학교 스스로 여건에 맞게 스스로를 혁신하는 평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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