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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다른 지자체에서 배워가는 전북 보육정책

등록 2014-11-27 20:00수정 2014-11-27 20:00

육아지원센터서 완구 값싸게 대여
14개 시·군 ‘아이키움 행복콘서트’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 체계화
보육정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 지난 8월 문을 연 전북 군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는 회원이 1000여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시민 120명이 방문한다. 처음에 이곳은 로봇·블록·인형 등 장난감 620종을 보유했다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금은 장난감이 늘어 1000종이 넘는다. 1회 2점씩 10일을 빌리고, 연간 대여비는 2만원이다. 세살배기 늦둥이를 키우는 이준규(42)씨는 퇴근 때 여기를 자주 찾는다. 깨끗한데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지난달 9일 전주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아이키움 행복콘서트’가 열렸다. 다섯살배기 아이가 있는 주부 김아무개(37)씨는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인생 2막, 아이와 연애하라’는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서 ‘영재육아의 달인’ 탤런트 정은표씨가 강연했다. 가족의 사랑을 다룬 뮤지컬 공연도 이어져 힐링시간을 보냈다.

전북도가 보육기반을 다지는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8월 국비 없이 지방비 5억원을 들여 군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열었다. 호남권에서 시·군·구센터로는 처음 개관한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주·익산·고창도 개관할 예정이다. 아이키움 행복콘서트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어린이집 정보를 알려는 학부모에게 전화로는 한계가 있어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산의 여왕’ 개그우먼 김지선, ‘육아의 달인’ 가수 션 등을 강사로 초청해 호응도를 높였다. 전북에서는 지난 9~11월 14개 시·군이 비슷한 형태로 행복콘서트를 열었다.

도는 2010년부터 어린이집 부모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한다. 학부모와 전문가가 2인1조로 어린이집을 방문해 안전한 먹거리 등을 점검한다. 전북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모니터링 지표를 개발하고 체계화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올해 전북지역 어린이집 평가인증률이 86.7%(전북 어린이집 1658곳 중에서 1438곳)로 전국 1위다. 평가인증은 회계결산, 안전사고, 법령준수 등의 평가지표가 75점을 넘으면 통과한다. 올해 전국 평균 어린이집 평가인증률은 73%이다. 이런 노력 덕분에 전북도는 보육정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7일 대통령상을 받았다. 천선미 도 보육정책팀장은 “그동안 양육부담 완화 등에 힘써왔는데,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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