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영풍 석포제련소 작업장서 기준초과 카드뮴

등록 2014-12-01 21:02

공기중 농도 2.5배 넘어
노동청 “하청 떠넘기고 감독 안해”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의 작업장 공기에서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됐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1일 “석포제련소 작업환경 실태점검 결과, 카드뮴을 생산하는 용해로 주조 공정에서 공기 중 카드뮴 농도가 작업환경 노출 기준치인 공기 1㎥당 0.01㎎을 2.5배 이상 초과한 공기 1㎥당 0.0252㎎ 검출됐다. 공기 중 황산도 1㎥당 0.293㎎ 검출돼 작업환경 노출 기준인 1㎥당 0.2㎎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대구지방노동청은 “카드뮴 생산 공정은 하청업체 직원 68명이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공장의 카드뮴 등 유해물질을 빼내는 배기장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자들의 건강이 우려돼 현장에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이번 점검에서 산업보건법 위반사항 327건을 적발해 이 가운데 142건을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1억5000만원을 부과했다. 또 268건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리고, 작업환경이 좋지 않은 공정을 맡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임시 건강검진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박태홍 대구지방노동청 산재예방지도팀장은 “대기업인 ㈜영풍이 유해공정을 하청업체에 떠넘기고, 지도·감독을 외면하는 바람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는 원청업체인 영풍이 직접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연 등을 생산하는 ㈜영풍 석포제련소에는 공장 3곳에 노동자 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400여명은 9개 하청업체에 나뉘어 있다. 석포제련소 하청업체에선 지난 5년간 27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했고, 해마다 20여명의 직업병 유소견자가 나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