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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시의원 쪽지예산에 뒤로 밀린 ‘환경’

등록 2014-12-03 21:14

운동장·도로 건설 지역구 사업비에
지하철 석면 제거비 등 줄줄이 삭감
대구시의원들이 집행부인 대구시와 사전 협의 없이 자기 지역구 관련 선심성 사업 예산을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에 임의로 끼워넣는 이른바 ‘쪽지예산’을 남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에 대구시가 추진하려던 환경 관련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상황에 놓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3일 “대구시의원들이 끼워넣은 쪽지예산이 녹색환경국 예산만도 최소 10억원을 넘기고 있다. 쪽지예산은 시의원들의 지역구 사업비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파악된 쪽지예산은 평리3동 소공원 조성비 2억원, 화원유원지 산책로 건설비 1억5000만원, 함지공원 화장실 증설비 1억원, 연암공원 조성비 1억원, 도원근린공원 조성비 5000만원, 동촌유원지 도로 건설비 2억원, 대불공원 운동장 조성비 1억원, 성당인라인스케이트장 조성비 6000만원, 에코 산책로 탄성포장비 5000만원 등이다. 구암공원 수경시설 조성비는 대구시가 3000만원을 편성했는데, 시의원들이 2억7000만원을 증액해 10배인 3억원으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내년에 대구시가 추진하려는 환경 관련 사업비는 줄줄이 삭감되고 있다.

수달 생태환경 조성 용역비는 35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삭감됐고, 대구지하철역사 석면 제거 시설 설치비 2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더위가 심한 두 곳에 설치하려던 폭염 대비 시설 예산 2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에게 부탁해 예산에 끼워넣은 쪽지예산도 있고,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요청한 쪽지예산도 있다. 다른 상임위원회도 쪽지예산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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