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에서 ‘올해의 봉사왕’으로 뽑힌 최원일(62·사진)씨가 장학금 1억원을 내놨다.
최씨는 “가난하더라고 공부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식지 않도록 당부한 선친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장학금을 기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여년 전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 결심이 혹시 흔들릴까봐 가족과 주변에 참뜻을 알렸고, 마침내 스스로한테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포스코에 31년 동안 근무하고 2008년 퇴직했다. 현재 포항의료원 호스피스 봉사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노인요양원·어린이타운·포항운하 등에서 일주일에 5일 이상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4099시간의 봉사활동을 한 덕택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봉사왕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또 어려운 이웃과 복지단체에 다달이 100만원 이상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포항/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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