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수원 팔달 토막살인 사건 중국동포 피의자로 조사중

등록 2014-12-12 19:48수정 2014-12-12 22:21

경찰, 수원 한 모텔서 긴급체포
피해자는 중동포 동거녀로 추정
“가명·여자관계 복잡…다각 수사중”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 주검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중국동포 박아무개(56)씨를 붙잡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11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한 모텔 계산대에서 박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께 이 동네에 살던 박씨가 보름가량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고 박씨의 방 내부를 감식해 토막 주검 사건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을 찾아냈다. 또 방 안에서 토막 주검을 담을 때 사용한 것과 같은 비닐봉투도 발견됐다. 토막 주검 사건의 피해자는 박씨의 동거녀인 중국동포 김아무개(48)씨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 방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유전자(DNA)를 분석한 결과 팔달산에서 발견된 토막 주검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지난 11일 경기 수원 수원천변에서 추가로 발견된 4개의 검은색 비닐봉투 안 주검 일부도 팔달산 토막 주검 피해자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박씨가 여러 개의 가명을 쓰고다닌 것으로 조사돼 여러 정황을 두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자세한 범행 동기나 사건 경위, 나머지 주검을 버린 장소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미 박씨의 혐의입증에 필요한 상당한 증거를 입수했다고 보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여성 주검의 나머지 부분을 수습하기 위해 기동대 4개 중대 등 경찰 330여명과 수색견 4마리를 투입해 수원천 일대를 다시 수색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