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지난 7월 경북 영양군 청기면 정족2리에서 저소득층 8가구의 집을 고쳐주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건축학부 학생들
두메농촌 찾아 집수리 봉사
두메농촌 찾아 집수리 봉사
2012년부터 농촌 두메를 찾아다니며 집 고쳐주기 재능기부활동을 펼친 영남대 건축학부 학생 11명이 상을 받았다.
영남대는 15일 “다솜둥지복지재단이 주최한 자원봉사활동 성과보고회에서 영남대 건축학부 장대식(27)씨와 정선명(24)씨가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경북도지사상을 받는 등 건축학부 재학생 11명이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씨 등은 지난 7월 경북 영양군 청기면 정족2리를 찾아가 열흘 동안 여덟 가구의 보일러를 설치하거나 고쳐주고,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꿔줬다. 이들은 2012년 의성군, 2013년 울릉군에서 각각 여덟 가구의 집을 고쳤다. 자재 구입비 등 비용은 다솜복지재단이 지원하고 있다.
장씨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 적용하는 경험을 하면서, 동시에 봉사활동도 펼칠 수 있어 기쁘다. 졸업 이후에도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이끌고 있는 도현학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는 “학생들의 봉사 열기가 뜨겁고, 참여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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