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어마을 10월 개원, 원어민교육 등 알차
초·중학교 학생들에게 영어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재단법인 전주영어마을이 이르면 10월 말께 개원한다.
전북도교육청은 26일 “전주기린초등교의 남는 교실 18곳(540평)을 리모델링해 강당, 영상관, 공항, 경찰서, 은행, 레스토랑, 호텔 등 다양한 상황의 체험코너를 개설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 공사를 마무리하고 하순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어마을 초대 원장에는 김기화(47·여·전 대학교수)씨가 최근 선임됐으며, 다음달 초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우선 시범적으로 초등학생 100명을 뽑는다.
강사진은 원어민 교사 8명과 외국 유학을 다녀온 전북지역 영어교사 4명이 맡았다. 영어마을은 전주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주중반(월∼금, 5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주말심화반(토∼일, 10주), 방학캠프반 등으로 운영한다. 비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3만원(주중반)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영어마을 조성에는 전주시 10억원, 전북교육청 5억원, 전북도 3억원, 민자 14억원 등 모두 32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음악과 요리 등 놀이중심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2005 전북영어축제’가 11월5일 오전 10시 전북외국어고교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팝송, 스피치, 에세이, 퀴즈 등 부문에서 경쟁한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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