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도청 이전·의대 유치 헛공약”
경남도 “재정 건전화 등 강력 추진”
경남도 “재정 건전화 등 강력 추진”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지난 2년간 도정 평가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통합진보당·정의당·노동당 등 야4당 경남도당은 홍준표 지사 취임 2년을 이틀 앞둔 1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뢰 잃은 홍 지사와 미래 잃은 경남도’라고 지난 2년간 홍 지사가 이끈 경남도정을 평가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홍 지사는 2012년 선거에 나서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도청 마산 이전과 진주 제2청사 건립, 진해 의과대 유치를 공약했다. 그러나 어느 것도 지켜진 것이 없다. 오로지 당선을 위해 유권자를 현혹한 헛된 구호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을 폐업시켰고, 우리 아이들의 밥그릇까지 빼앗고 말았다. 도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지사는 필요없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자신이 걸어온 잘못된 길을 되돌아보고 각성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지사의 지난 2년 경남도정에 대한 경남도의 평가는 완전히 달랐다.
경남도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홍 지사는 취임 이후 도민 중심의 일하는 도정, 재정건전화 추진, 청년 및 친서민 일자리 창출, 농수산물 수출 및 투자 유치, 사회안전망 확충, 신성장동력 확충, 지역 균형발전 등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또 “홍준표 도정 2년은 경남발 혁신과 경남 미래 50년 전략산업 구상을 통해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튼튼히 놓았다. 앞으로는 이를 가속화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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