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곳서 1만2608명 시험 치러
교육청, 새 전형 방법 검토
교육청, 새 전형 방법 검토
충북 지역 고입 선발고사가 19일 시험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충북교육청은 2015학년도 고입선발고사가 19일 아침 8시50분부터 오후 1시20분까지 도내 4개 고사지구(청주, 충주, 제천, 옥천) 43개 고사장에서 1만2608명(정원 외 43명 포함)의 응시 속에 치러진다고 18일 밝혔다. 수험생들은 아침 8시20분까지 고사장에 들어간 뒤 중학교 공통 기본 교과인 국어·사회·영어 등 7과목 160문항의 시험을 치고 비평준화고(충주·제천·옥천 지역)는 오는 31일 학교별로, 평준화고(청주)는 다음달 6일 고입포털시스템(hsap.cbe.go.kr)을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다. 비평준화 지역은 6161명 모집에 5947명이 지원했으며, 평준화 지역은 6548명 모집에 6618명이 지원했다.
이 시험을 끝으로 충북 지역 고입 선발고사는 사라진다. 충북은 2002년부터 중학교 내신 성적만으로 고등학교 신입생을 선발했지만 2010년 이기용 전 교육감이 학력 신장 등을 이유로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하는 전형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선발고사 폐지를 공약하면서 폐지 절차를 밟아왔다.
김 교육감은 “선발 기능을 상실한 고입 선발고사를 폐지해 중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 고입 전형 방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내신 성적을 통한 선발 등 새 전형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행복교육 티에프팀 김명희 교사는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한다며 도입한 고입 선발고사가 실제 학력과 학습의욕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선발고사를 폐지하면 수업이 충실해지고,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 과정이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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