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뺀 7개 구·군 경쟁…11월쯤 최종 결정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 대흥동, 동구 신서동 등 10곳에서 공공기관 혁신도시를 유치하겠다고 신청했다.
대구시는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접수를 받은 결과, 7개 구·군 10곳에서 공공기관 혁신도시를 건설해달라고 신청을 해왔다”고 26일 밝혔다.
대구 수성구는 연호동과 대흥동 49만여평에 가스공사 등 대구에 오는 공공기관 12곳을 유치하겠다고 신청했다. 동구는 신서동 132만8천여평에 공공기관 유치 신청을 했고, 북구도 도남동 35만여평, 검단동 53만여평에 각각 유치 신청을 했다.
달서구 대곡동 21만5천여평, 달성군 현풍, 유가면에서도 123만여평에 공공기관 혁신도시를 건설해달라고 요청했다. 서구는 이현동 복합화물터미널 자리 6만6천여평에 공공기관 12곳 가운데 가스공사와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산업공단 등 3곳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남구는 봉덕동 현 남구청사 자리 2천여평, 봉덕동에 새로 짓는 남구청사 자리 2600여평, 봉덕동 구민운동장 서쪽 3천여평에 교육학술기능군에 속한 공공기관 4곳과 한국감정원 등 5개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희망했다. 중구는 공공기관 유치 신청을 하지 않았다.
대구 공공기관 입지선정 위원회(위원장 홍철 대구경북개발원장)은 새달 4일 4차 회의를 열어 유치 신청을 해온 10곳을 방문해 현지 조사를 해본 뒤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정위원회는 각 후보지를 상대로 발전 가능성, 주거환경, 교육여건, 도로망, 생활 편의시설 등의 항목을 점수로 매긴뒤 공공기관 혁신도시가 들어설 터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10월말까지 혁신도시 터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지만 추진 일정이 빠듯해 11월쯤 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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