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7일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7월 세계 평화의 섬 지정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해 관련 부처 등과 협의와 심의를 끝냄에 따라 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제주도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평화의 섬 지정 서명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는 “국가가 제주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하고, 평화관련 사업에 행·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도는 이날 서명식이 끝나면 곧바로 ‘세계 평화의 섬’ 인터넷 홈페이지( www.peace.jeju.kr )를 개통하고, 다음달 1일에는 기념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세계 평화의 섬 지정에 따른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각종 정상회담과 남북회담, 국제회의 및 기구 유치 지원 등을 통해 제주도를 동아시아 외교 중심지로 육성한다. 또 제주도를 찾는 정상들의 제주방문을 기념하는 제주국제평화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평화연구와 실천사업을 전담할 동북아평화연구소를 설립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국가 차원의 지원아래 제주평화포럼을 아·태지역 대표 포럼으로 육성하고, 4·3평화공원 조성과 유적지 발굴사업 추진 등을 통한 4·3문제 해결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91년 한-소 정상회담 이후 학계를 중심으로 평화의 섬 논의가 전개되기 시작한 뒤 지난 2000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의 전신인 제주개발특별법에 세계 평화의 섬 지정 근거를 마련해 세부계획 등을 수립해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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