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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한항공 기내 ‘부부싸움 난동’ 50대 여성 입건

등록 2014-12-28 10:52수정 2014-12-28 11:15

대한항공 항공기. 한겨레 자료 사진
대한항공 항공기. 한겨레 자료 사진
접시 깨드리고 책자 던져…승무원도 밀쳐
경찰,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미국을 출발해 한국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수차례 난동을 부린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ㅇ아무개(5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ㅇ씨는 지난 1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기내 비즈니스석에서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다가 고성을 지르는 등 수차례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ㅇ씨는 기내에서 접시를 깨뜨리고 책자를 던지는가 하면 승무원을 밀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대한항공 승무원은 ㅇ씨의 남편을 아래층에 있는 일반석으로 옮겼지만, ㅇ씨는 일반석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항공 쪽은 인천공항 도착 직전 경찰에 연락했고, 비행기 착륙 이후 ㅇ씨를 공항경찰대에 넘겼다.

경찰은 당일 승무원들을 먼저 조사했으며, ㅇ씨는 “몸이 아프다”고 주장해 지난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 뒤 형사 입건했다.

인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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