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7일 찬반투표
현대중공업 노사가 31일 2014년도 임금·단체협약안을 잠정 합의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 본사에서 제70차 교섭을 열어 기본급은 3만7000원(호봉 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직무환경수당은 1만원 올리기로 했다. 또 격려금은 현행 통상임금의 150%+200만원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사는 초봉과 임금 격차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해 1분기에 합의안을 만든 뒤 젊은 조합원들의 임금에 대해서는 1일부터 소급 적용하고, 정년을 앞둔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임금 삭감 폭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안도 마련했다.
노조는 오는 7일 아침 8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찬반투표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뜻을 묻기로 했다. 김형균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잠정합의안에서 조합원들이 미진하다고 여기는 기본급 부분은 내년 임금체계 개선을 통해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4년 협상 과정에서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깨고 20년 만에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