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길 가던 50대 여성 흉기로
경찰, 정확한 범행 동기 조사 뒤 영장
경찰, 정확한 범행 동기 조사 뒤 영장
새해 첫날 끔찍한 ‘묻지 마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1일 오전 4시께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길에서 ㄹ아무개(33·지적장애 3급)씨가 길을 가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5시15분께 사건 현장에서 50m 떨어진 주택가 골목에서 ㄹ씨를 발견하고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ㄹ씨는 경찰에서 “기분이 나빠 아무나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ㄹ씨 주머니에서 혈흔이 있는 장갑과 살해 현장 인근에서 흉기 손잡이를 확보했다. 경찰은 ㄹ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