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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광역시로 승격 추진

등록 2015-01-05 20:43수정 2015-01-05 20:43

안상수 시장 “재정운용 고충” 들어
올해 시민운동 벌여 2018년 목표
지역발전 기대…경남도 위축 우려
인구 108만여명의 기초자치단체인 경남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고 나섰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을 광역시 승격 운동의 원년으로 삼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이유에 대해 “광역 행정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에 이르렀고, 통합 자치단체로서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지방분권 방향과 의지도 불확실한데다, 통합 이후 지역갈등이 여전해 도시 성장·경쟁력이 정체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2018년까지 4년에 걸쳐 창원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창원광역시 승격 범시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광역시 승격을 위한 범시민운동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엔 정부에 광역시 승격 입법 청원서를 내고, 광역시 승격 법률안 국회 발의를 추진하는 등 대정부·국회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2017년엔 대통령 선거 출마자들이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전국적 여론화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인 2018년엔 새 정부 국정과제에 창원광역시 승격을 포함시키도록 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광역시로 승격되면 지방세수가 연간 1226억원 늘어나고, 도시경쟁력·지방자치권·시민결집력 강화로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경남의 노른자위인 창원시가 경남에서 분리되면 경남도가 위축되는 등 부정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뒤따른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창원시가 빠져나가더라도 경남도 위상은 크게 위축되지 않으며, 경남도와 창원시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수원 등 경기도의 인구 100만 대도시들도 형평성 차원에서 창원시와 함께 광역시로 승격시키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0~30일 창원시민 1502명에게 창원광역시 승격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률이 55.9%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현 창원시는 2010년 7월1일 경남 창원·마산·진해 등 3개 시를 통합해 이뤄진 기초자치단체로, 통합 이후 줄곧 광역시 승격과 3개 시 재분리 논란을 동시에 겪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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