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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16층에서 떨어진 ‘음식물쓰레기 폭탄’에 주차 차량 날벼락

등록 2015-01-07 11:48수정 2015-01-07 13:50

70대 여성 “1층까지 내려가기 귀찮아서…”
경찰, 봉투 안 마트 바코드 추적해 붙잡아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귀찮다는 이유로 아파트 16층에서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던져 주차된 차량을 파손한 혐의(재물 손괴)로 박아무개(7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 초까지 주로 한밤중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16층 발코니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던져 지상에 주차된 차량 4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던진 쓰레기 때문에 차량 앞유리, 선루프 등이 깨져 모두 13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중 쓰레기 봉투 안에 들어있던 인근 마트 바코드를 조회해 박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1층까지 내려가 쓰레기를 버리기 귀찮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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