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대림동 안심습지. 사진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청이 멸종위기종이며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의 서식처를 대구 동구 대림동 안심습지(사진)에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권숙열 대구 동구청 녹색환경담당은 8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환경부로부터 받은 5억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을 진행해 안심습지에 큰고니 서식처를 복원했다. 부유물질과 수중 쓰레기도 말끔히 청소해, 안심습지가 생태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큰고니 먹이인 자라풀을 되살리고, 주민 생태체험·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안심습지는 강폭이 넓은 금호강에 둑을 쌓아 형성된 전체 면적 1만6000여㎡의 배후습지다. 달성습지와 함께 대구 근교에 자리잡은 생태계 보고로 큰고니, 흰뺨검둥오리, 고슴도치, 고라니, 너구리, 수달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한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