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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디스플레이 질소 누출…2명 숨져

등록 2015-01-12 14:27수정 2015-01-12 20:24

부상자 4명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중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엘지(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질소 가스 누출 사고 현장 모습.  파주/연합뉴스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엘지(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질소 가스 누출 사고 현장 모습. 파주/연합뉴스
경기도 파주 엘지(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노동자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2일 낮 12시50분께 파주시 월롱면 엘지디스플레이 공장 설비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이아무개(32)씨와 문아무개(34) 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협력업체 직원 오아무개(31)씨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오씨는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력업체 직원들은 이날 공장 9층에서 디스플레이 회로를 제어하는 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돼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설비 안에서 장비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중 밸브가 열려 질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기의 78%를 차지하는 질소는 그 자체로는 독성물질이 아니다. 그러나 밀폐된 공간에 질소 유입이나 누출로 농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질소는 냄새와 독성이 없기 때문에 누출돼도 바로 알아차리기 어려워 서서히 호흡곤란을 겪다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달 26일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에서도 질소가 새어나와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사고 직후 엘지디스플레이단지의 자체 소방대가 방재 작업을 벌이고 부상자를 옮겼다. 엘지디스플레이 직원 3명이 들어가 이들을 구조하다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회사 쪽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장비 10대와 소방관 18명을 투입해 방재 작업을 벌였고, 경찰은 사고 원인과 질소 유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파주/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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