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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40억에 무너진 10여년 우정

등록 2005-09-27 20:26수정 2005-09-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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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사기로 돈 챙겨 달아나…자수 뜻 밝히자 살해·암매장
인터넷 쇼핑몰에서 40억원대의 고객들의 결제 대금을 챙긴 뒤 사이트를 폐쇄하고 달아났던 30대 회사대표가 회사 동업자인 친구에게 살해돼 암매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아무개(31·인력공급회사 운영)씨와 오씨의 범행을 도운 이아무개(35), 또다른 이아무개(36)씨 등 모두 3명을 붙잡아 강도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 등은 6월 13일 오전 1시께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폐기물 야적장에서 인터넷쇼핑몰 ㄹ업체 대표 한아무개(31)씨를 목졸라 죽인 뒤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고교 동창 사이인 한씨와 오씨는 올 1월 한씨를 대표로 인터넷 쇼핑몰을 설립해 에어컨과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최저가에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2100여명으로부터 물품 결제 대금 41억원을 입금받은 뒤 6월 10일 사이트를 폐쇄하고 달아났다.

오씨는 그러나 범행 후 한씨가 소비자들이 입금한 41억원 중 23억8천만원 가량을 현금으로 인출한 뒤 자수하겠다고 하자 한씨를 살해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오씨는 살해 이틀 전인 10일 암매장 장소로 쓸 야적장을 현금 5400만원에 임대하고 암매장할 구덩이를 미리 파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오씨가 임대받은 야적장에 놓고 개 6마리를 풀어놓고 사람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오씨를 집중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았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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