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서울 우이동∼신설동 10.7km ‘꼬마 지하철’ 놓는다

등록 2005-01-26 22:31수정 2005-01-26 22:31



민자유치 경전철 건설…2011년께 개통

만성적인 교통혼잡에 시달리는 강북구와 성북구를 연결하는 지하 경전철이 2011년까지 건설된다.

서울시는 26일 “지하철 노선이 없거나 도로가 좁은 등 대중교통 시설이 취약한 우이동~신설동 지역에 민자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지하 경전철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전철이란 기존 지하철보다 작은 크기로 버스와 지하철의 중간 수요를 수송하며, 건설비가 비교적 싸고 무인운행이 가능한 ‘신 교통수단’이다.

이번에 지하경전철이 도입되는 구간은 10.7㎞ 길이로, 우이동 유원지에서 출발해 수유동, 미아동, 정릉동, 돈암동을 거쳐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까지 연결된다. 정거장은 모두 13개로 평균 870m 간격으로 배치되며, 성신여대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2호선) 등에서는 기존 지하철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전철은 출퇴근 시간에는 1~2분 정도의 간격으로 운영되며, 출발점인 우이동 유원지에서 도착점인 신설동까지는 22분 정도가 걸리게 된다.

시는 1일 수송인원이 11만명 정도인 이 구간 경전철이 완공되면 주변도로의 평균속도가 4㎞/h 이상 증가하고, 승객분산 효과로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 역시 완화돼 약 64만명의 해당지역 주민들이 교통개선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경전철 건설에 지하철 공사비의 약 70%인 7307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보상비를 제외한 건설비의 50% 이상은 민자로 유치하고, 20%는 정부보조, 30%는 시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 민자사업자가 최종 결정되면 2007년 착공해 2011년 7월께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시장은 “구체적인 노선·정거장 위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겠다”며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난곡~신림 등 다른 지역에도 지형에 맞게 경전철이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