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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5개 시도 지사 “신공항 타당성 검토, 외국 전문기관에 맡기자”

등록 2015-01-19 22:05

영남권 5개 광역시·도의 단체장들이 경남 밀양과 부산의 가덕도로 팽팽히 맞서오던 영남권 신공항 건설 관련 사항을 외국의 전문기관에 맡겨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서병수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19일 오후 7시 대구시내 수성호텔에서 모임을 열어, 영남권 신공항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신공항의 규모와 성격, 기능 등 사전타당성검토에 관한 용역을 외국의 전문기관에 맡겨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시도지사들은 용역발주 업무를 정부에 맡겨 조속히 추진하고, 용역기간은 1년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또 영남권 5개 시도는 용역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협조하며, 유치경쟁을 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서 시장과 권 시장 등은 “모든 것을 접고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사전 합의 없이 시도지사들이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기로 하면서 모임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서 시장은 “대구가 필요한 공항과 부산이 필요한 공항을 각각 따로 짓자”고 주장하며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홍 지사 등이 “이럴 바에야 차라리 정부에 백지 위임하자”며 크게 반발하면서 열띤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영남권 시도지사 5명이 열띤 토론을 벌인 뒤 배석자 없이 회의실에 모여 비공개 회의를 연 뒤 합의점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2006년 노무현 정부 때부터 거론돼왔지만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선거공약에 포함시키면서 관심이 커졌다. 2009년 신공항 후보지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로 압축되면서, 가덕도를 주장하는 부산과 밀양에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대구와 경북, 울산, 경남이 6년여 동안 한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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