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연안 여객선을 이용한 승객은 세월호 사건의 영향으로 2013년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해양수산부는 2014년 연안 여객선 이용 승객이 1427만명으로 2013년 1606만명보다 1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연안 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세월호 사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3월 사이엔 105~128%까지 연안 여객선 이용객이 늘었으나, 세월호 사건이 터진 4월에 96%로 떨어진 뒤 5월 74%, 6월 76%, 7월 81%, 8월 70% 등으로 크게 줄었다. 9~11월 사이엔 95~98%로 약간 회복했으나, 12월엔 82%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12월에 다시 떨어진 것은 바다 날씨가 나빴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2013년보다 28% 감소했고, 울릉도가 33%, 목포·홍도가 17%, 매물도 17%, 서해5도가 18%, 거문도가 26% 감소했다.
주로 섬 주민들의 연안 여객선 이용은 2013년 350만9천명에서 361만2천명으로 2.9% 늘어났다. 특히 전남의 목포~신안 암태도, 완도 송곡~상정, 완도 당목~일정, 여수~둔병도 등은 17~28% 늘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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