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인권단체인 ‘무지개인권연대’가 23일 출범한다.
무지개인권연대는 이날 저녁 7시 대구 중구 소극장 ‘오오극장’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무지개인권연대는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처음으로 출범하는 성소수자 인권단체이다.
무지개인권연대는 “앞으로 성소수자들에 대한 부당한 인권침해와 혐오, 차별에 맞서 차별적인 법제도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보를 맡은 정우선(26)씨는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정체성, 성적 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과 편견이 당연시되고, 심지어 혐오와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 성소수자들이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조그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지개인권연대 대표인 배진교(40)씨는 2009년부터 해마다 대구에서 성소수자 축제인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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