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조절하는 기능성 고추로 알려진 ‘당조고추’(사진)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당조고추를 개발한 충북 증평군 제일종묘농산은 올해 중국에 당조고추 씨앗 21만알을 수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박동복 제일종묘농산 대표는 “올해 중국 산시성 시안의 농장 8만2644㎡에서 재배할 계획이고, 약 8400t이 중국 시장에 유통될 것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4000㎡ 정도를 시험 재배한 뒤 현지에서 품평회를 열었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당조고추는 2008년 종자 명장인 박 대표와 강원대,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등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기능성 고추다.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혈당강하성분(AGI)을 함유하고 있어 당을 조절한다는 뜻을 담은 당조고추로 불리고 있다.
박 대표는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효과 때문에 중국에서 평이 좋다. 앞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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