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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범 구속…법원 “지속적으로 강한 반사회적 성향”

등록 2015-01-29 18:16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국회의장 전 보좌관 아들 강아무개(22)씨가 29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희철 판사는 이날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현주 건조물 방화 미수죄로 집행유예 및 보호관찰 중에 있음에도 무단 출국해 계획적, 순차적으로 범행을 도모했고 지속적으로 강한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프랑스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걸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를 폭파하겠다는 등의 협박 글을 올린 데 이어 25일 청와대로 5차례 폭파 협박 전화를 건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를 받고 있다.

강씨는 2012년 12월 의정부 306보충대를 거쳐 부산의 한 육군부대에서 군생활을 했지만, 이듬해 3월부터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같은 해 8월 정신건강 이상으로 의가사 제대했다. 이후 병역변경 처분으로 부산 한 구청에서 공익근무를 해오던 중 지난해 3월 인근 빌라 출입구에 있던 폐휴지에 불을 붙여 현주 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입건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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