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음악인에 무대 제공
‘선하고 사랑하며 소통’ 뜻 담겨
‘선하고 사랑하며 소통’ 뜻 담겨
“ㅅ(시옷)콘서트를 아십니까?”
대구 달서구가 4일 “예산 7500만원을 들여 전통시장, 지하철역, 길거리 등에서 오는 4월부터 연말까지 22차례에 걸쳐 ㅅ콘서트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달서구는 “ㅅ콘서트 이름엔 사람이 선하고, 사랑하며, 소통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ㅅ콘서트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리며, 성서산업단지 노동자, 보건소의 임산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도 열릴 예정이다. ‘시인과 함께하는 콘서트’ 등 다양한 주제의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달서구는 ㅅ콘서트 무대에 설 음악인들을 이달 말까지 구청 누리집(dalseo.daegu.kr)이나 전화(053-667-2174)로 신청을 받아, 다음달 오디션을 거쳐 뽑을 계획이다. 국악, 가요, 밴드, 관악, 현악 분야의 실력을 갖췄지만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던 동네예술인, 생활예술인, 음악동아리 회원 등이 대상이다.
김철균 달서구 문화관광팀장은 “주민들이 직접 문화콘서트를 기획하고 출연하는 등 모든 것을 주민 스스로 만들어간다. 올해는 음악 분야를 해보고, 내년에는 미술 분야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전시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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