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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첫 ‘아너소사이어티 가족’

등록 2015-02-12 20:45

정휘진씨 일가족 5명 1억원씩 기부
“욕심 버리고 나눌때 비로소 행복”
대구에서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정휘진(80) 경동기업㈜ 대표이사 일가족 5명이 공동모금회에 각각 1억원씩을 기부해 ‘가족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정 대표는 전국 7번째, 대구·경북지역 첫 가족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정 대표와 부인 박정인(82)씨, 자녀 정상국(60) 대구대 교수, 정유심(58) 청구공원 대표이사, 정상호(48) 대한상운 대표 등 일가족 5명은 13일 오전 10시30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연다.

정씨는 경북 청송군의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군 복무를 마친 뒤 모은 돈으로 속옷공장, 주차장, 주유소 등을 운영하다 1969년 택시회사를 차려 돈을 벌었다. 대구 남구의회 초대의장, 새마을금고 대구지부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나눔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최근 주변의 권유로 가족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정 대표는 “욕심을 버리고 나눔을 실천할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온다고 알고 있다. 앞으로도 다른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1억원 이상 기부한 아너소사이어티가 2010년 12월 처음 탄생해 지금까지 43명이 나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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