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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북노동자 축구대회 성사될까?

등록 2015-02-24 21:58

시민사회, 제3회 대회 추진
5·24조치 풀려야 성사 가능
관계개선 디딤돌 될지 주목
광복 70돌을 맞아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북쪽 노동단체와 손잡고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추진하고 나섰다. 대회가 성사돼 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민간 교류까지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디딤돌 구실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부산추진위원회는 25일 저녁 7시30분 부산 동구 범일동 노동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부산 예선전 조추첨식을 연다. 예선전엔 부산지하철노조, 전교조 부산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축구동호회 등 12개 팀이 참가해 다음달 1일 을숙도 축구경기장에서 3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돌아가면서 맞붙는다. 이어 같은 달 8일 조 1위를 차지한 4개 팀이 같은 장소에서 4강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남북노동자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에서 처음 열렸으며 2007년 경남 창원에서 두번째로 성사됐다. 세번째 대회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본격 추진됐다. 남쪽의 민주노총·한국노총과 북쪽의 조선직업총동맹이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해방 70돌과 분단 70돌을 맞은 올해 노동절인 5월1일 노동자축구대회를 열자”고 합의한 것이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성사되려면 우리 정부가 천안함 사건 후속 조처로 2010년 5월24일 발표했던 이른바 5·24조치가 풀려야 한다. 5·24조치는 민간의 남북교류 협력은 물론이고 대북 인도적 지원도 막고 있다. 박희선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부산추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5·24조치 해제의 발걸음을 노동자들이 먼저 떼고 노동자들도 통일 문제를 적극 고민하자는 뜻에서 세번째 남북노동자축구대회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해 12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남측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등 부산의 시민사회노동단체 50여곳은 지난달 21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부산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역예선전에 참여할 팀을 공개 모집했다.

본선은 다음달 중순부터 경기도 고양에서 전국 16개 시·도에서 올라온 16개 팀이 맞대결을 벌여 승리한 팀끼리 연속 시합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르고 우승팀은 한국노총에서 선발한 팀과 함께 5월1일 북쪽 팀과 시합을 치를 예정이다. 시합 장소는 북쪽과 합의는 안 됐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평양을 희망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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