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출자금과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햇빛발전소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에 설치된다.
성남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성남햇빛조합)은 28일 오전 분당구청 본관 옥상에서 ‘성남시민 제1햇빛발전소’ 준공식을 열고 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발전용량 28.8㎾ 규모 태양광 시설로, 연간 3만3200㎾h(830만원)가량의 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13가구(4인 기준)의 전력소비량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성남햇빛조합은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순이익을 에너지 빈곤층에게 지원하는 등 공익적 사업에 활용한다.
발전소 1호기 설치는 민·관·기업이 힘을 모아 결실을 봤다. 시민 57명이 820만원의 출자금을 모아 지난해 하반기 조합을 결성하고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추진했다. 지역난방공사는 9천만원의 설치비와 기술력을, 분당구는 장소를 제공했다.
성남햇빛조합은 발전소 1호기 운영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1억원가량의 수익을 내고 16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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