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3대…15일까지 엑스포서 공모
낡은차 보유자·3회 탈락자 우선
600만~2200만원 이내에서 지원
낡은차 보유자·3회 탈락자 우선
600만~2200만원 이내에서 지원
6일부터 제주지역에서 전기차 민간 보급 공모가 시작된다. 제주도는 올해 전기자동차를 1515대 보급하기로 하고 6~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행사 때 민간 공모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제주지역에 보급되는 전기자동차는 환경부가 추진하는 전국 보급 계획(3090대)의 절반에 이르는 1515대로 이 가운데 관용차 27대를 뺀 1488대가 민간에 보급된다. 특히 도는 하반기에 출시되는 1t짜리 전기화물차(5대)를 제외한 1483대를 상반기에 집중 보급해 빠른 시일 안에 도민들이 전기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전일 등록된 제주도민이나 기업 등으로 1가구(기업 포함)에 1대를 기준으로 보급하며, 이미 지원받은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기버스와 전기택시, 전기렌터카 등 사업용 차량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배터리 대여사업을 통해 보급할 계획으로 민간 보급에선 제외됐다.
또 이번에는 공동주택이나 건물 등에 완속충전기 설치 공간이 부족한 주민들을 위해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공모할 수 있도록 했다.
보급 대상은 15년 이상 낡은 차량 보유자를 대상으로 550대를 우선 보급하고, 2013년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회 연속 신청했지만 탈락한 도민 67명에게도 기회를 준다. 이밖에 사회복지시설,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정 등에도 우선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도민들에게도 550대를 보급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전기자동차는 기아자동차의 레이와 쏘울, 로노삼성 SM3 Z.E., 한국지엠(GM) 스파크, 베엠베(BMW) i3, 닛산 리프(LEAF) 등이며, 신규로 파워프라자의 화물전기차(0.5t), 라보 피스(PEACE) 차량이 포함돼 모두 7종이다.
신청 접수는 전기차엑스포가 개최되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승체험과 함께 현장에서 이뤄지고, 16~20일에는 제주도 내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접수한다.
보조금은 승용전기차 2200만원, 화물전기차 1700만원이며,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도민에게는 6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올해 제주지역에 전기자동차 보급이 끝나면 모두 2930대의 전기자동차가 제주지역에서 운행하게 돼 전국 점유율의 45%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자동차업계는 제주지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차값을 인하하거나 기본요금 지원, 전기차 전용 리스 상품 판매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