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릴레이독서
올해는 성석제 ‘투명인간’
올해는 성석제 ‘투명인간’
“독서 릴레이 사업을 아시나요?”
대구 달서구는 다음달 10일까지 ‘독서 릴레이’에 참여할 첫 주자 400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성석제 작가의 <투명인간>을 달서구립도서관으로부터 받아 다음달 12일부터 읽게 된다. 첫 주자가 <투명인간>을 읽은 뒤 이웃이나 친구·동료들에게 책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독서 릴레이는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릴레이 주자는 책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면 달서구립도서관에 알려줘야 하고, 서평을 적어 스마트폰을 이용해 보내야 한다.
달서구는 오는 7월 책을 읽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독서토론회’를 열고, 9월엔 성석제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을 열 계획이다.
달서구립 도원도서관의 김창훈 주무관은 “7개월 동안 책 한권을 읽는 사람이 평균 10명쯤 된다. 책이 400권이니까, 한권에 10명씩 계산하면 4000명이 이 사업에 참여해 책을 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는 2009년부터 독서 릴레이 사업을 펼쳐, 해마다 4000여명의 시민들에게 <엄마를 부탁해>(신경숙), <아버지의 눈물>(김정현), <소년을 위로해 줘>(은희경), <난설헌>(최문희), <가시고백>(김려령),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등을 읽도록 했다.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6년 동안 독서 릴레이 사업을 해본 결과, 책 읽는 분위기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주민들의 참여의식이 높아지는 게 눈에 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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