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제주 새누리, 4·3희생자 재심의 ‘반대’

등록 2015-03-09 23:38수정 2015-03-09 23:38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새누리당 제주도당 4·3특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을 요청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새누리당 제주도당 4·3특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4·3추념식 참석을 요청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대통령, 조건없이 추념식 참석
국민대통합 기틀 마련을” 건의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4·3 희생자 재심의와 관련해,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은 4월3일 열리는 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조건 없는 참석도 요청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4·3특별위원회(위원장 강지용)는 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희생자 재심의’ 문제에 대해 “최근 제주4·3위원회 소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재심의는 불가하다’는 게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희생자 재심의 문제 해결이 대통령의 4·3희생자 추념일 참석의 전제조건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조건 없이 참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많은 분들의 노력에 의해 화해와 상생을 통한 해원을 기치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진척돼 희생당한 영령뿐 아니라 유족들의 맺힌 한이 조금이나마 풀리게 됐다. 그러나 희생자와 유족들에게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특위는 “그동안 이념 문제를 둘러싸고 오랜 세월 대립해왔던 4·3유족회와 제주경우회가 갈등의 벽을 깨고 조건 없는 화해의 손을 맞잡았고, 이들 단체와 여당·야당이 함께 합동참배행사를 추진함으로써 4·3 문제 해결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위는 이어 “유족회와 경우회의 역사적인 화해·상생을 확대해 이념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해왔던 다른 단체들도 4·3 문제 해결을 위한 대통합의 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위는 정부의 진상조사, 대통령 사과, 각종 해원사업 등 4·3의 위상을 바꾸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된 4·3특별법 제정에 당시 한나라당이 기여한 사실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특위는 “박 대통령이 제6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해 국민대통합의 큰 기틀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앞서 4·3 관련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희생자로 지정된 일부 인사가 무장대 수괴급이라는 논란이 해소되지 않고는 대통령의 위패 참배가 어렵다”고 밝히는 등 희생자 재심의 입장을 계속해서 밝혀왔다. 한편 새누리당 도당 4·3특위는 12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4·3유족회, 제주경우회와 공동으로 4·3 문제 해결을 위한 제주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