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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JDC 임원직, 여권 인사들이 독식

등록 2015-03-10 23:50

박근혜 선대위 특보 지낸 김치영씨
상임감사에 내정돼…타지역 출신
비상임이사 5명 대부분 새누리쪽
JDC “권한 없어…기재부가 결정”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 토지 매각 과정에서의 부적정성 등 무더기 처분을 받은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자리 대부분을 여권 관련 인사들이 독식하고 있다.

제이디시의 말을 들어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최근 제이디시 상임감사 후보로 추천된 도내 인사 1명과 도외 인사 2명 등 3명 가운데 도외 인사인 김치영(61) 인천공항공사 감사위원장을 내정했다. 김씨는 옛 한나라당 국회의원보좌관협의회장과 한나라당 당대표 정무특보, 박근혜 경선후보 선대위 총무·행정특보를 지냈으며, 19대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갑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직전 상임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실 비서관을 지낸 이성환(49)씨였다.

연봉 1억원이 넘는 제이디시의 상임감사는 임기 2년이며 임기가 끝난 뒤에는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으며 이사장에 이어 두번째 직위다. 상임감사는 주로 제주 출신 여당 쪽 인사가 맡아왔으나, 박근혜 정부 들어 다른 지역 출신 여권 쪽 인사들이 자리를 꿰찼다.

비상임이사 5명도 대부분 여권 쪽 인사들이다. 앞서 지난달 초순에는 허남진 비상임이사의 후임으로 한나라당 중앙차세대여성위원장과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최순애(49)씨를 임명했다. 지난해 9월에도 새누리당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한석지 제주대 교수 등이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 지난 2013년 9월에는 제이디시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양창윤 당시 새누리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이 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이에 대해 제이디시 관계자는 “김 상임감사 내정자에 대한 공문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임원의 임명에 대해서는 제이디시의 권한이 없다. 기재부가 심의하고 결정하는 사항이다. 그러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사들이 참여하면 균형감각을 가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디시는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 제주신화역사공원 개발계획 변경 및 토지매각과 관련해 부적정하게 처리했고, 항공우주박물관 운영 방식에 대한 이사회 보고 및 사후조치를 태만하게 처리한 관련자의 징계 요구 등 9건의 처분을 받았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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