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이 내년부터 1교시 체육활동을 권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 교육청은 16일‘2015학년도 초등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 운영 계획을 예고하면서 내년도 체험교실 공모 심사기준에 ‘1교시 체육수업 활성화 정도’ 영역을 신설했다. ‘1교시 체육수업 활성화’여부를 내년도 체육활동 체험교실 심사시 점수로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1교시 체육수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도 교육청은 “0교시 체육수업이나 아침운동이 학생들의 체력이나 수업 집중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어 이를 토대로 체육수업 활성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아침운동을 실시한 시카고 네이퍼빌 센트럴고교 학생들의 과학과 수학 성적이 수학과학 학업성취도 국제비교평가에서 1위와 6위로 올라가고 과체중 학생 비율도 3% 이하로 낮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도 교육청은 전했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테스크 포스팀을 꾸려 올해 연말까지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은 일과 중(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지만 가정형편상 9시 이전에 등교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운영할 수 있도록 ‘1교시 전 체육’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초등학교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로 국한해 실시하고 확대 여부는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자율체육활동 체험교실은 교육부가 2008년부터 도입해 운영하는 학교단위 체육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의 경우 매년 추천과 심사절차를 거쳐 190개교를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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