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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시, 효자동 ‘빗물유출 제로화단지’ 만든다

등록 2015-03-18 20:09

서곡지역…자연스런 물순환 촉진
옥상녹화·도로화단·집 빗물통 설치
전북 전주시가 ‘세계 물의 날’(3월22일)을 앞두고 주거지역의 효율적인 빗물관리 사업에 나섰다.

전주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효자동 서곡지역을 통해 ‘빗물유출 제로화 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빗물유출 제로화는 자연스러운 물순환을 통해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친환경적 물관리 방식이다. 자연상태의 빗물은 지표면에 머무르거나, 지하로 스며들어 증발되고 하늘에서 구름을 형성했다가 비·눈이 돼 지속적으로 순환한다. 하지만 현재 콘크리트 문화의 도시개발 방식은 물이 투과하지 못하는 면적을 늘려 빗물유출을 증가시키고 빗물의 지하침투 감소로 지하수 고갈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새로운 빗물관리 방식엔 옥상녹화, 식물재배화분, 빗물통, 나무여과상자, 식생체류지 등 저영향개발(물순환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개발 전과 유사하도록 하는 것) 등의 기법이 이용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새만금환경청·서곡중학교 등 공공건물의 옥상에 화단을 만드는 ‘옥상녹화’를 한다. 또 도로·인도·공원에 ‘식물재배화분’(빗물이 바로 관으로 빠지지 않고 지표면에 머물도록 도로변보다 낮게 화단을 만드는 것)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택가에도 빗물을 담을 수 있는 가정용 빗물통(0.5~1t) 설치를 위해 주민들에게 신청도 받는다. 시는 전주 서곡지역이 1995년 준공된 택지개발지역으로, 물이 투과하지 않는 면적 비율(포장면적)이 79%로 높아 빗물유출 제로화 사업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병집 시 환경과장은 “충북 청주는 공단지역에 이 사업이 추진됐고, 주거지역으로는 전주가 처음으로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서곡지역의 빗물유출 제로화 사업이 올해 안으로 끝나면 도심 열섬현상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심 물순환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전국 권역별 5개 도시 가운데, 기술검사와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평가해 전주시를 주거지역 시범도시(국비 80억원)로 선정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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