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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과학계 “국립부산과학관 독립 보장을”

등록 2015-03-18 20:47

미래부, 부산시 ‘동수’ 제안 거절
설립위원 9명중 5명 추천안 제시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10월 문을 여는 국립 부산과학관을 산하기관에 넣고, 설립위원회 위원을 부산시보다 많이 추천하겠다고 밝혀 부산지역 과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국립 부산과학관 설립위원회 위원 9명 가운데 정부 5명, 부산시 4명씩 추천하는 최종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 부산지역 과학계는 정부와 부산시가 5명씩을 추천해 10명의 위원으로 꾸리자고 했으나, 미래창조과학부가 거부한 것이다.

또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산과학관을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산하기관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는 2012년 개관한 국립 대구·광주과학관을 지난 1월 산하기관에 포함시켜 직접 감독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 부산지역 과학계는 부산과학관 설립위원회 위원을 정부와 부산시 5명씩 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부산과학관을 중앙정부에 소속되지 않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부산지역 과학계가 설립위원회 위원 가운데 절반을 부산시 추천 인사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설립위원회가 관장 자격요건 등 법인 정관 제정과 이사 추천 등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관장 선임 방법을 두고서도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지역 과학계 의견은 엇갈린다. 부산지역 과학계는 지역 기업인을 관장으로 위촉하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기업 인사운영 지침에 따라 공개 모집을 하겠다는 태도다.

부산과학관은 국비 852억원, 시비 365억원 등 1217억원을 들여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안 11만3000여㎡에 세워진다. 상설전시관·어린이관·천체투영관·야외전시장 등이 들어서며 올해 6월 완공돼 10월 일반에 공개된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는 “공기업 인사운영 지침에 따라 관장을 공개 모집하면 정부 인사가 유력해진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5 대 4의 부산과학관 설립위원 구성은 동의하지만 부산과학관을 정부 산하기관에 두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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