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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화순경찰서의 따뜻한 ‘피해자 배려’

등록 2015-03-19 19:59수정 2015-03-19 19:59

사건·사고때 ‘현장케어팀’ 출동
피해품 반환용 가방·봉투 제작
직원 성금으로 위로금도 전달
전남 화순경찰서가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자 인권 지킴이’로 나섰다.

화순경찰서는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담당 업무를 처리할 형사·교통계 경찰관들과 별도로 ‘현장케어팀’이 출동한다. 경위급을 팀장으로 2~3명으로 구성된 현장케어팀은 경찰 로고가 없는 승합차를 타고 사건·사고 현장에서 보호자와 가족 보호 업무를 수행한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변사사건 때도 현장케어팀은 경황이 없던 유족들을 승합차 안으로 안내해 사건처리 절차 등을 알려줘 호평을 받았다.

화순경찰서는 또 피해품 반환용 용기 600개를 제작했다. 살인사건이나 교통 사망사고 현장의 옷이나, 절도사건 해결로 회수한 지갑·휴대전화 등을 이 가방과 봉투에 넣어 피해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것이다. 피해품 반환용 가방과 봉투 겉면엔 ‘삼가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화순경찰서는 “피 묻은 옷 등을 검정 비닐봉투나 상자에 담아 돌려줬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순경찰서는 범죄 피해자들에게 위로금도 전달하고 있다. 2011년부터 170여명의 직원이 다달이 1만원씩을 기부해 불우이웃을 도와오던 화순경찰서는 이 성금 중 일부를 범죄 피해자 돕기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엔 100만원 정도가 든 ‘돼지 저금통’을 도난당한 뒤 실의에 빠져 있던 홀몸노인(87) 등 4명의 피해자에게 30만원씩 12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화순군과 화순군의회는 범죄 피해자 보호 활동에 수반되는 재원 문제 등을 풀기 위해 화순경찰서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피해자 보호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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