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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신안군, 잡곡농사로 관광소득까지 노린다

등록 2015-03-19 20:00

가공·먹거리 개발로 수익 확대
사업자에 내년까지 18억 지원
“섬 안의 녹두밭에 가서 청포묵도 만들고, 빈대떡도 부치고….”

전남 신안군은 19일 “섬이나 해안의 척박한 토지에 녹두·기장 등 잡곡을 심어, 생산과 가공뿐 아니라 체험, 외식, 관광 등 분야로 소득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안은 전국 녹두 재배면적의 21%, 기장 재배면적의 26%를 차지하는 잡곡의 주산지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신안의 안좌면과 지도읍 등지는 물류비 때문에 작목을 채소나 과일로 바꿀 수 없어 녹두·기장 등 잡곡을 많이 경작해왔다. 최근에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잡곡이 쌀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나 상황이 달라졌다. 곡물 1㎏의 값은 수맷값을 기준으로 쌀이 2040원인데 녹두는 8700원으로 4배, 기장은 4125원, 2배 높다.

이에 따라 군은 자급률을 높일 잡곡주산단지를 조성하고, 1·2·3차 산업을 아울러 수익을 내는 사업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잡곡주산단지에선 농가들이 계약재배한 녹두나 기장을 사들여 가공하고, 오곡밥·청포묵·빈대떡·녹두죽·기장떡·잡곡술 따위 지역 고유의 먹을거리를 만들거나 시식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20일까지 잡곡단지 육성과 6차산업 개발을 추진할 사업자를 공모해 내년까지 18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16일 열린 설명회는 법인·작목반·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재혁(42) 군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담당은 “현재는 녹두나 기장을 원곡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 3년 뒤 새천년대교가 개통되면 안좌도 등지를 섬농촌문화 체험지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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