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부산에 ‘장기려 명예도로’ 생긴다

등록 2015-03-19 21:12

고 장기려 박사
고 장기려 박사
‘한국의 슈바이처’ 의술정신 기려
서구 감천로 ‘장기려로’ 병행 사용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고 장기려(사진) 박사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가 부산에 생겼다. 명예도로 이름 ‘장기려로’는 진짜 도로 이름 ‘감천로’와 함께 사용된다.

부산 서구는 도로 지명위원회를 열어 고신대복음병원 앞 감천로 알로이시오기념병원~송도탑스빌 822m 구간에 ‘장기려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1월 장 박사가 부산 서구에서 의료나눔 활동을 시작한 것을 기념하고, 무소유 정신으로 일생을 가난하고 헐벗은 이웃들을 보살핀 그의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구에 ‘장기려로’ 지정을 신청했다.

명예도로 결정은 너비 35m 이상은 광역자치단체, 35m 미만은 기초자치단체가 도로 지명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현재 부산에는 동구 박재혁(독립운동가)거리와 ‘시인의 길’, 부산진구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북구 호치민거리 등 4개의 명예도로가 있다.

장 박사는 1951년 7월 부산 고신대복음병원의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워 26년 동안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민건강보험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청십자의료보험조합과 청십자병원을 만들어 피란민과 가난한 사람을 무료로 진료했다. 1968년엔 고신대 간호학과의 전신인 부산복음간호전문대학을 설립했다. 그는 고신대복음병원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부산생명의 전화’를 개설하는 등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다가, 1995년 84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79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